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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웹툰]계산적 사랑의 시대...'연하지옥'

파이낸셜뉴스 2025.09.12 08:00 댓글 0

[오늘 이 웹툰]계산적 사랑의 시대...'연하지옥'

[파이낸셜뉴스] 사랑도 결혼도 ‘계산’이 되어버린 시대, 두 남녀에게 신선한 사랑이 찾아온다. 웹툰 '연하지옥'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지만 결혼만큼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초조한 35세 커리어우먼 현다영과, 누나 부부의 실패한 결혼 생활을 보며 독신을 고집하던 35세 최우진의 이야기를 그린다.

결혼 적령기를 지나 한시가 급한 현다영. 그녀는 사랑과 연애에 지쳐가던 중, 10살 어린 연하남과의 도발적인 로맨스에 휩쓸린다. 반면 사랑과 결혼에 회의적이던 최우진은 새로운 감정 앞에 혼란스러워한다. 이 작품은 현실의 압박 속에서 두 사람이 10살 차이를 극복하고 순수해질 수 있을지, 사랑에 대한 잊었던 감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리집이거든요!'로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와 에피소드를 세심하게 엮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던 공룡 작가의 신작으로, 지난 6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100만 조회수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두 연상연하 커플이 그려내는 발랄한 로맨틱코미디는 섬세한 작화와 인물들의 복잡미묘한 심리 묘사가 더해져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이 작품은 사랑과 결혼,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공감대가 탄탄하다. 현대 사회, 젊은 세대의 결혼과 연애를 둘러싼 지극히 현실적인 묘사가 백미로 꼽힌다. 사랑도, 결혼도 손해 보기 싫은 계산적인 관계 속에서 진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많은 독자의 깊은 공감을 얻는다. 특히, 결혼 적령기를 지나 새로운 사랑 앞에 선 다영의 초조함, 그리고 나이 차이에 대한 편견을 가진 우진의 복잡한 내면은 현실의 벽을 마주한 많은 이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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