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가 두 달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을 노크한다. 대내외 금리 하락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사 측은 회사채 차환을 1년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오는 25일 1년물 500억원 자금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공동 대표주관으로 나선다. 이번 발행하는 회사채는 담보부사채로 등급은 AA-수준으로 정해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차환자금 용도로 풀이된다. 롯데리츠는 다음달 2일 500억원 규모 담보부사채 만기일이 돌아온다. 내년까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어, 롯데리츠는 만기가 짧은 회사채로 차환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6일 발행한 800억원 규모로 발행한 공모 회사채도 1년물이었다. 해당 채권 발행 금리는 연 2.885% 수준이다. 롯데리츠가 보유한 회사채 잔액은 대부분 2년물로 표면금리는 연 3% 대에서 발행됐다.
롯데리츠는 주요 임차인인 롯데쇼핑의 시장지위와 회사 최대주주(지분율 42%)로서의 지위 등을 감안할 때 회사 임대 수익 기반의 안정성은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리츠로서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함에 따라 잉여현금창출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여력은 제한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4.3%, 차입금 의존도는 49.8%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자산가치가 우량한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아울렛 이첨점을 담보로 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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