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약 128억원 정부 지원 국책과제 수행
양자·AI 플랫폼 'Q-DrugX'로 후보물질 발굴  |
|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 전무(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 2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임무 신규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진제약 제공 |
[파이낸셜뉴스] 삼진제약이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임무 신규 지원'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과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추진한다.
이번 과제를 통해 삼진제약은 양자 컴퓨팅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퀀텀 기술 신약 개발(Q-DrugX) 착수에 본격화한다. 기존 기술로 약물화가 불가능하다고 평가된 난 공략성 질환 영역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슈퍼컴퓨터로 수백 년이 걸릴 계산을 단시간에 수행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서 0과 1의 이진법 대신 양자역학의 중첩과 원리를 활용해 방대한 경우의 수를 동시에 연산한다. 이는 신약 설계 등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과제에는 △퀀텀인텔리전스·나무아이씨티(양자 기반 표적 발굴) △광주과학기술원(생성형 모델 기반 물질 최적화) △서울대학교병원(신규 타깃 검증·전임상 평가·초기 임상 전략)이 참여한다. 삼진제약은 프로젝트 총괄(PMO)로서 △후보물질 합성·평가 △전임상 패키지 마련 △사업화 전략을 주도한다.
사업은 4년 6개월간 정부 지원금 약 128억원으로 추진되며 양자·AI 하이브리드 기반 혁신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 전무는 "양자와 AI의 결합은 기존 계산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던 난 공략성 타깃의 분자 메커니즘을 새롭게 열어가는 혁신적 도구"라며 "Q-DrugX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양자·AI 기반 신약개발 체계를 확립하고 난 공략성 질환 영역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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