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브라질 법인과 증손회사 임프라칠 드 보르토리 합병 최근 오스템글로벌과 흡수합병 올해 초 탑플란 흡수합병 "개선 실익이 큰 곳들을 합병해 자원 효율화"  |
| 오스템임플란트 로고.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
[파이낸셜뉴스] 오스템임플란트가 잇따른 합병으로 자회사를 정리하고 체질 개선에 나선다. 재무 구조 안정화와 사업 통합으로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포함해 △영상 진단 장비 등 기자재 △이식재·미백제 등 제약 △치과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정보통신기술(IT) △인테리어 △교육사업 등 치과 개원부터 운영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넓혀가는 중이다.
5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지난 7월 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 법인은 이사회에서 증손회사 임프라칠 드 보르토리와의 합병을 결의, 내년 1월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손회사와 역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뒤 '임프라칠 오스템'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또 최근 98.96%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 오스템글로벌을 흡수 합병했다고 공시했다. 오스템글로벌은 치과용 엑스선 영상기기 개발과 판매 및 부동산개발업 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올해 1월에는 100% 자회사인 탑플란 주식회사를 흡수 합병하기도 했다. 탑플란은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골이식재 등 시술기구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합병 완료 후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회사의 구조 개편 관련 결정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운영이 잘 되지 않는 회사를 구조조정하는 차원은 아니다"라며 "합병을 하더라도 자회사 사업이나 인력, 연구 방식 등은 합병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개선 실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들을 합병해 경영 효율화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약 6568억1109만원으로 전년 동기 약 6644억6080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약 1.1% 줄었다. 영업이익은 약 419억7175만원으로 전년 동기 약 1118억7365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62.4% 감소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최근 연구·개발(R&D)이나 영업 인력 확충으로 인한 고정비가 많이 늘었다. 특히 해외 법인을 낼 때는 인력뿐 아니라 사무실 등 인프라 마련도 해야 해 투자 비용이 증가했다"며 "수출을 많이 하는 중국 불경기가 심한 것도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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