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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조기상환청구 86% 몰려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0:58 댓글 0

<span id='_stock_code_028300' data-stockcode='028300'>HLB</span>테라퓨틱스 제공.
HLB테라퓨틱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엘비(HLB)테라퓨틱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나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테라퓨틱스가 지난해 4월 발행한 CB에 대해 최근 한 달간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비율은 발행 원금(200억원)의 86%에 달했다.

HLB테라퓨틱스가 당시 발행한 CB는 총 200억원으로 이중 회사는 86%에 해당하는 약 172억원을 원금상환해야 한다. 조기상환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당초 만기일은 2027년 4월 1일로 표면이자율은 연 1% 수준이다. 주식 전환 가격은 1주당 6920원이지만 HLB테라퓨틱스의 주가는 현재 30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3000원선 주식을 6000원대에 사는 셈이어서 손해다.

회사는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회사채 차환 등 자금조달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 회사의 올해 6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별도 기준, 기타금융자산 포함)은 157억원 가량으로 원금 상환하기에 부족해보인다. 지난해 4월 CB 발행 당시 HLB테라퓨틱스 주가는 1만4000원 안팎에서 움직였고 같은 달 8일에는 1만6490원(종가 기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약 5분의 1토막난 셈이다.

지난 6월 HLB테라퓨틱스자회사가 개발 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가 유럽 임상 3상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회사 측은 "유럽 임상시험을 수행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받은 평가 결과를 인용해 "투약군과 위약군의 완치율 차이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테라퓨틱스 주가는 9000원대에서 하루 만에 6000원선까지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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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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