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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이치티㈜, 베트남에 판매법인 설립…동남아 스마트홈 시장 공략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09.03 08:00 댓글 0


스마트홈 전문기업 현대에이치티㈜가 베트남 호찌민시에 판매법인 ‘현대에이치티 비나’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급성장 중인 베트남 건설 시장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스마트홈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 현대에이치티㈜(이하 현대HT)는 베트남 호찌민시에 현지 판매법인 ‘현대에이치티 비나(HYUNDAI HT VINA, 이하 현대HT VINA)’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법인 설립은 동남아시아 지역 내 스마트홈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로, 최근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외국인 직접투자(FDI) 확대에 힘입어 건설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는 고급 주거단지와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집중되면서 스마트홈 기술 도입 수요가 증가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현대HT VINA 관계자는 “베트남 스마트홈 시장은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부동산 개발사가 브랜드를 선정하는 B2B 중심 구조로, 이들과의 직접적인 협력이 시장 진입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HT는 법인 설립과 함께 현지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와의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PI GROUP, TBS LAND, TTC LAND, DIC, KIM OANH LAND 등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 중이며, 이들 기업의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프로젝트에 현대HT의 스마트홈 시스템 적용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HT는 스마트홈 시스템뿐 아니라 도어락, 홈 IoT 기기 등 개별 제품군의 판매망을 함께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나아가 주거 단지를 넘어 호텔, 오피스 등 상업용 건축물에 특화된 맞춤형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안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베트남 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베트남을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건구 현대HT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역동적인 도시 개발과 함께 스마트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현지 법인을 통해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적시에 공급하고,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스마트홈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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