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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솔루션즈 "SGN 합병으로 풀스택 전략 박차.. 3년 내 영업이익 100억 달성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4:11 댓글 0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성현 기자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성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SGA솔루션즈가 현재 보안 업계 3등 수준에서 더 발전하려면 시장을 확장하는 차별화된 형태의 모델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번 SGN 합병을 계기로 고도화하는 차세대 풀스택 전략이 그 길을 제시해 줄 것으로 믿는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자회사 SGN과의 합병 배경과 금융권 제로트러스트 시범사업, 향후 보안 패러다임 대응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SGA솔루션즈는 지난달 시스템 접근제어 전문기업 SGN과의 합병을 공식화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단순히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하는 수준을 넘어 엔드포인트 보안·서버 보안·클라우드 보안에 더해 계정·권한 관리 기술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ZTA)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국내 보안 업계는 특정 영역에 특화된 업체들이 사일로 형태로 분절돼 있어 글로벌 기업 대비 통합 역량이 부족하다”며 “SGN을 합병함으로써 제로트러스트 전 주기를 아우르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SGA솔루션즈가 제시한 풀스택 전략은 실제 금융권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SGA솔루션즈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서 신한은행 연구개발망 구축을 맡았다. 이는 2023년 민간 기업 대상, 2024년 공공 부문 대상 사업에 이어 3년 연속 주관사로 선정된 것으로, 금융권에서 제로트러스트를 본격 도입하는 대표 사례다.

김광훈 전무는 “신한은행은 파일럿 성격이 아니라 실제 핵심 개발 부서에 제로트러스트를 적용해 외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국가망 보안체계(N²SF)와 결합한 모델로 자율보안 체계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로트러스트 구축 시 유의해야 할 점도 공유됐다. 김 전무는 “미국 IT 컨설팅 기업인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와 대화할 때 가장 큰 장애물로 꼽은 사항이 ‘문화적 충돌’이었다”며 “기존 보안 절차에 익숙한 직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교육과 공감대 형성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구축한 기존 보안 인프라를 어떻게 연계·재활용할지 따져야 한다”며 “제로트러스트는 기존 솔루션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접근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대표는 “SK텔레콤 해킹 사태 등 최근 보안 위협은 기존 경계형 방어 모델만으로 대응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SGN 합병은 산업 전반의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며, SGA솔루션즈는 풀스택 전략을 토대로 보안 거버넌스 변화에 발맞춰 차세대 보안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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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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