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은 방위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PLUS K방산소부장' ETF(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PLUS K방산소부장' ETF는 완성품을 만드는 방산기업(체계종합기업)이 수주한 대형 계약의 '낙수효과'가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하 ‘소부장 기업’)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현재 대한민국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100조원 수준이다.
주요 구성종목은 △K2전차 엔진 생산 ‘
HD현대인프라코어’ △K9 자주포 엔진 생산 ‘
STX엔진’ △변속기 공급 ‘
SNT다이내믹스’ △구동장치 및 유압시스템 제공 ‘엠앤씨솔루션’ △탄약 생산 ‘
풍산’ △적외선 영상 센서 공급 ‘
아이쓰리시스템’ 등이다.
국내 방산 소부장 기업들은 통상 해외에 완성품을 인도하는 국내 체계종합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형태로 사실상 '간접 수출'을 해왔다. 최근에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 방산 소부장 기업들이 해외 기업과 직접 계약하는 '직수출'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 조달에 의존했던 핵심 부품의 국산화로 납기가 빨라지고 수출 국가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과거 독일산 파워팩을 채택했던 K2전차의 경우 핵심 부품 생산국인 독일의 금수조치로 중동 수출이 막혀 있었지만, 최근 K2전차의 엔진과 변속기가 국산화되면서 중동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관세 영향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방산 계약의 경우 유럽 및 중동으로의 수출 비중이 대부분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PLUS K방산소부장 ETF는 국가 정책적으로 육성되는 소부장 기업에 투자해 체계기업 수주의 낙수효과, 직수출 확대, 부품 국산화에 따른 성장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K방산의 성장 스토리가 체계기업에서 소부장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실적으로 관측되는 만큼, 이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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