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원자력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SOL 한국원자력SMR’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 5월 상장한 ‘SOL 미국원자력SMR’ ETF와 함께 원자력 테마 ETF 라인업을 완성하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AI 확산 속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SOL 한국원자력SMR ETF의 편입종목은 △
두산에너빌리티 △
현대건설 △
한국전력 △
한전기술 △
한전KPS △
우리기술 △
비에이치아이 △
태웅 △
삼성물산 등 총 12종목이다.
국내 원자력 산업을 대표하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그리고 최근 오클로와 4세대 SMR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며 팀 코리아 모델을 선도하고 있는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의 모회사인 한국전력을 상위 종목으로 편입했다. 국내 원자력 산업의 두 축인 한전·한수원 중심의 ‘팀 코리아 수출 모델’과 민간 기술기업들의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경쟁력을 균형 있게 반영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글로벌 에너지 정책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 기조가 강했지만, 최근 들어 빠르게 반전되고 있다.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리며 원자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같은 차세대 기술은 향후 AI 시대의 주요 전력원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미국은 SMR, 원자로 기술, 우라늄 농축 등 원천 기술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예산과 일정 내에서 안정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역량은 부족한 만큼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결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 산업이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했던 것처럼, 원자력 산업 역시 같은 흐름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SOL 원자력SMR 시리즈 2종(SOL 한국원자력SMR, SOL 미국원자력SMR)은 AI의 확산 속 글로벌 원자력 르네상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 흐름을 선도적으로 따라갈 수 있는 효율적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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