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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메트리는 18일, 중국 칭하이 및 시안에 위치한 BYD 각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과거 공급한 X-ray 검사장비 약 10여 대를 최신 사양으로 개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BYD 측의 선제적 요청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각형 배터리 특화 검사항목 추가 및 AI 기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포함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장비에 최신 AI 기술을 적용하면 검사 속도와 정밀도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불량 유형의 세분화 및 새로운 검사항목의 추가도 가능해져 대규모 라인을 운영하는 고객사 입장에서는 개조 수요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노메트리는 BYD와의 협력관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생산라인에는 최신 검사장비 공급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노메트리 중국법인 소혜진 법인장은 “최근 BAK Power에 이어 BYD 공급을 재개하면서 중국 내 사업이 다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노메트리는 제품 손상 없이 2차전지 내부를 X-ray 또는 CT로 검사하는 비파괴 검사장비를 개발·제조하며, 국내 대기업 3사를 포함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의 양산 라인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COVID-19 이전까지는 BYD가 최대 고객사였으나, 팬데믹과 국내 수주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한때 중국 사업을 전략적으로 축소한 바 있다.
이갑수 이노메트리 대표는 “BYD는 기술 요구 수준이 매우 높지만, 당사는 그간의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노메트리는 현지 경쟁업체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신규 검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BYD를 비롯한 다양한 중국 고객사
대상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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