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이 2025년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 525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2%, 영업이익 366% 증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유니켐(KOSPI)은 2025년 1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폭을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525억 원, 영업이익은 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 345억 원, 영업손실 6억 원에서 크게 개선됐다.
이번 실적 반등은 신임 경영진 주도하에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자동차 내장용 피혁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전략 덕분이다. 안산 공장의 생산성을 높여 월 생산능력을 200만 S/F에서 350만 S/F로 75% 늘리고,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인건비를 23.7억 원에서 15.6억 원으로 절감했다.
유니켐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아반떼, 투싼 등 주력 차종 후속 모델의 신규 수주를 확보해 중장기 매출 성장을 가시화했다. 또한 KTX EMU-320 열차용 난연재 시트 피혁 공급사로 선정되며 290량 신규 물량을 수주, 국내 최초로 철도 차량용 난연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항공, 선박 등 고안전 기준 산업 진출 가능성도 열었다.
사업 다각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친환경 소재 개발과 함께 엔터테인먼트·패션 분야로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케이지 트러스트 화성공장 자산을 인수해 시트 부품 모듈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거점 확대와 수주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2022년 말 212%였던 부채비율은 2025년 1분기 55%로 축소됐고, 2분기 금융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안정성이 향후 성장 전략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환 총괄 대표이사는 “이번 흑자전환은 회사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친환경 신소재 개발, 공급망 통합 전략, 엔터테인먼트 신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고객과 주주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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