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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 TG-C 캐나다 특허 확보 "상용화에 탄력"

파이낸셜뉴스 2025.08.11 09:50 댓글 0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캐나다까지 7개국 등록

코오롱생명, TG-C 캐나다 특허 확보 "상용화에 탄

[파이낸셜뉴스] 코오롱생명과학은 관계사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세포치료제의 유효성 평가 방법’에 관한 특허가 캐나다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공동 출원했으며, 미국·일본·중국·호주·홍콩·싱가포르에 이어 캐나다까지 7개국 등록을 마쳤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TG-C의 글로벌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적 신뢰성과 시장 독점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TG-C는 △동종연골 유래 연골세포(1액) △‘TGF-β1’ 유전자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2액)를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다. 염증을 억제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 및 구조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TG-C의 유효성과 품질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2액에서 분비되는 TGF-β1과 1액에서 생성되는 ‘TSP-1’ 발현량을 유효성 지표로 삼아, 일정 수준 이상 발현 시 치료 효과가 균일하게 유지됨을 확인할 수 있다.

TSP-1은 면역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다기능성 단백질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러한 객관적 평가 기준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포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기반으로 하기에 생산 환경 변화에 민감하며, 품질 일관성 확보가 상업화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규제 당국과 글로벌 파트너사들은 치료제의 과학적 유효성과 품질 재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준 확보 여부를 매우 중요하게 평가한다.

캐나다 시장의 전략적 의미도 크다. 캐나다는 규제 기준이 엄격한 기술 선진국이자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캐나다 세포치료제 시장은 2023~2033년 연평균 24.29% 성장해 2033년 약 10억605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캐나다 특허 등록으로 TG-C의 골관절염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됐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과학적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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