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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4.6조...반도체, 가전 모두 부진(2보)

파이낸셜뉴스 2025.07.31 09:05 댓글 0

비메모리 사업 중국 제재 영향에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하만, 오디오 호조로 수익 개선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판매 확대


지난 28일 <span id='_stock_code_005930' data-stockcode='005930'>삼성전자</span> 서초사옥 앞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뉴스 1
지난 2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뉴스 1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4조67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2% 감소했다고 7월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67% 늘어난 74조5663억원이다. 반도체부문(DS)은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과 파운드리(위탁생산) 주요 거래선에 대한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사업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 비메모리 사업의 대중 제재 영향에 따른 재고 충당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TV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 줄었고 영업이익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환영향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 거래 비중이 높은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부문별 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DS는 매출 27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고용량 더블 데이터 레이트(DDR)5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했고 데이터센터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판매도 늘었지만,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LSI는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한 시스템 온 칩(SoC)을 공급하며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지만 첨단제품 개발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됐다.

파운드리는 전분기 대비 매출 개선이 있었지만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다. 성숙(Mature) 공정 라인의 가동률 저하도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DX부문 매출은 4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이다. 모바일 경험(MX)은 신모델이 출시된 1·4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리소스 효율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네오 QLED △OLED △초대형 TV 등 전략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진입한 에어컨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AI 가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오디오 계열사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오디오 판매 호조, 전장 사업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은 6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와 정보기술(IT)·자동차에 공급되는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됐다. 대형은 게이밍 시장 중심으로 고성능 QD-OLED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판매가 확대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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