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쌍용,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잇단 성금 기탁
성신양회, 임직원 자율 기부 시스템 도입…나눔 문화 확산
아세아·한라, 해비타트와 ‘희망의 집짓기’ 25년째 후원 지속  |
| 지난 28일 경남 산청에 투입된 특수전사령부 예하 특전대원들이 침수 농가에 대한 정비 및 복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시멘트 업계가 집중호우 피해 지원과 주거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사는 기부금 전달과 봉사활동, 기부 문화 확산 등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며 ‘친환경·책임경영’ 기업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운영과 피해 주택 복구, 구호물품 지원 등에 쓰인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지역 복구가 조속히 이뤄져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시멘트는 2022년 강원 산불,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등 국내외 재난에도 각각 1억원을 기부하며 재난 구호 지원을 이어왔다.
쌍용C&E 역시 한앤컴퍼니 및 13개 투자사와 함께 2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수재민 긴급 구호물품과 피해 지역 복구에 투입된다. 쌍용C&E 관계자는 “공동 성금이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수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쌍용C&E는 지난해 강원 산불, 올해 경남 산불 복구에도 총 5억5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임직원 참여를 통한 사회공헌 모델도 확산 중이다. 성신양회는 최근 임직원이 기부처와 금액을 직접 선택해 급여에서 자동 공제하는 ‘기부약정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급여 끝전 모음’ 활동을 체계화해 직원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자발적 참여로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는 한국해비타트와 협약을 맺고 ‘희망의 집짓기’ 사업에 시멘트와 드라이몰탈 전량을 지원한다. 한라시멘트는 25년째 후원을 이어온 업계 최장수 후원 기업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이훈범 아세아시멘트·한라시멘트 회장은 “건축자재 기업으로서 주거 취약 계층 후원은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