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K에듀, 국경을 넘다"...AI 품고 세계로

파이낸셜뉴스 2025.07.24 15:20 댓글 0

내수 한계 넘는 K에듀, AI 무장하고 해외로
웅진씽크빅, AI로 다지고 수출로 확장
비상교육, 올비아 CL로 중앙아시아 공략
아이스크림에듀, 한국형 AI 생태계 협력
아이스크림미디어, 일본에 AI 미술 교육 수출


웅진씽크빅 AR 피디아. 웅진그룹 제공
웅진씽크빅 AR 피디아. 웅진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교육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내수가 성장 한계에 봉착하면서 기술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진출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솔루션을 중심으로 동남아, 중동, 일본 등 교육 한류 확산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올 하반기부터 △서술형 평가 △독서마법사 △자동문항생성 △상담교사 등 AI 솔루션 4종을 국내 교육 현장에 본격 도입한다. 이와 함께 CES 2025 최고혁신상 수상작 '북스토리', 증강현실(AR) 독서 콘텐츠 'AR피디아' 등의 수출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R피디아는 최근 중동 3개국 유통 계약을 체결, 총 24개국 진출 성과를 냈으며 메타버스 영어 플랫폼 '링고시티'도 일본·베트남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 시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수출 다변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비상교육도 AI 통합 플랫폼 '올비아 CL'을 앞세워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마인드딥과의 협약으로 5년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아 영어 콘텐츠 '윙스'와 음성인식 AI 서비스 'AI Speak 2.0' 등을 탑재해 교육 소외 지역 해소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기점으로 중앙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와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각각 국내 AI 데이터 생태계 구축과 일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KT가 주도하는 'K 데이터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한국형 AI 학습 데이터 확보와 교육 콘텐츠 확산에 협력 중이다. 지식추적기술(DKT), 교육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을 공동 연구에 제공해 에듀테크 고도화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일본 TBS 이노베이션 파트너스와 손잡고 AI 미술교육 플랫폼 '아트봉봉'의 현지 검증 작업(PoC)에 착수했다. 아트봉봉은 그림심리검사 기반 정서 분석 기능까지 갖춘 솔루션으로 단순 미술 교육을 넘어 정신건강·상담 자료로도 활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학습 콘텐츠와 교육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내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에듀테크 기업들이 기술력과 콘텐츠를 겸비한 K에듀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