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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1988 서울, 극장도시의 탄생

파이낸셜뉴스 2025.07.10 12:40 댓글 0

1988 서울, 극장도시의 탄생 / 박해남 / 휴머니스트
1988 서울, 극장도시의 탄생 / 박해남 / 휴머니스트

[파이낸셜뉴스] 1988년 9월 17일 전 세계의 시선이 서울에 쏠렸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올림픽의 막이 오르는 순간이었다. 세계 160여 개국이 모여 화합과 전진을 다짐한 행사는 화려했고, 또 거창했다.

그러나 그게 다일까. 1988년 서울올림픽은 단순한 체육 행사가 아니라 신군부 세력의 '3S'(스포츠·섹스·스크린) 정책이자 국위선양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사회학자인 박해남 저자는 거대한 '공연'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올림픽을 바라본다. 군사정권은 시민을 '건전하고 근면한 배우'로 훈육하고, 도시를 '그럴싸한 무대장치'로 연출해 전 세계에 선보이려 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책은 올림픽이 끝난 뒤 깨끗하게 정비된 '극장 도시' 서울이 어떻게 변했는지 날카롭게 지적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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