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파라타항공, 7월 중순 1호기 도입... 8월 첫 운항은 AOC가 좌우

파이낸셜뉴스 2025.07.04 16:38 댓글 0

파라타항공 제공
파라타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파라타항공이 이달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신규 취항 날개를 편다. 에어버스의 중장거리용 항공기를 들여와 제주로 시작해 궁극적으로 미주 노선 취항을 목표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8월로 예정된 첫 운항은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승인 여부에 따라 9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이달 중순께 1호기를 도입한다. 에어버스사의 중장거리용 A330 기종으로, 당초 알려졌던 6월 말보다는 다소 늦어진 일정이다. 파라타항공은 1호기 도입에 맞춰 김포공항에서 기념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타항공은 1호기를 오는 8월 김포~제주와 양양~제주 등 국내선에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0월부터는 일본·베트남 등 국제선에 투입한다. 올해 운항 경험을 쌓고, 항공업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궁극적으로는 미주 노선에 취항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파라타항공이 도입하는 A330-200의 최대 운항거리는 1만3400㎞가 넘어 인천~밴쿠버·LA까지 직항이 가능하다"라며 "좌석도 300석에 육박해 미주 노선에 충분히 취항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사명을 변경하며 탄생했다. 1974년에 설립된 생활가전기업인 위닉스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항공업에 진출했다. 파라타는 '우리말 파랗다'에서 따왔다. 위닉스가 50년 넘게 지켜온 투명함과 쾌적함을 항공사에도 적용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파라타항공은 첫 비행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4월 전 부문에 걸쳐 1차 공채 120명을 선발했고, 2차 공채로 100여명을 추가 채용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과,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으로 슬롯과 운수권이 재분배되면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양양을 기반으로 면허를 재발급받아 김포와 인천 등 수도권 항공에서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운수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발 슬롯과 운수권 재배정은 2027년 말 완료될 예정으로, 파라타항공이 얼마나 빠르게 자리잡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운항 #파라타항공 #취항 날개 #항공운항증명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