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 시장의 중심이 서울 강남을 넘어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으로 확장되고 있다. IT, 제약, 바이오, 게임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대형 기업들의 본사 및 연구시설 이전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과천 지정타가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과천 지정타에는 메가존클라우드,
가비아 등 주요 IT기업들이 본사 및 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입주를 완료했으며, JW중외제약, 안국약품, 광동제약,
휴온스글로벌 등 제약·바이오 업계 주요 기업들의 이전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게임업계에서는 펄어비스가 2022년 신사옥을 조성해 입주를 마쳤고, 넷마블도 R&D센터인 ‘G-타운’ 건립에 나섰다.
이처럼 기업 유치가 활발한 배경에는 과천의 뛰어난 입지와 교통 여건이 있다. 강남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과 함께, 향후 과천정보타운역(2027년 예정) 개통과 GTX-C 노선 도입 등 교통망 확충이 예정돼 있어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정타는 상대적으로 신축 오피스 공급이 활발하면서도 강남, 판교, 마곡 등 기존 주요 오피스 권역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기업 수요뿐 아니라 오피스 투자 수요까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실제로 지정타 내 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는 오피스텔 분양이 조기 완판된 데 이어 오피스와 상가 문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2차 오피스는 이미 전량 계약이 완료됐으며, 1차 단지 잔여 호실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유입은 강소기업들의 동반 이전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쇄적 수요가 오피스 시장의 추가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지정타는 앞으로도 수도권 오피스 수요의 중심지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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