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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혁신 中企 기술·투자 지원… 중견기업 도약 돕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4.27 19:37 댓글 0

중진공 부산본부 사업 본격 추진
15개 기업 ‘점프업 프로그램’ 운영
정책자금 46.7% 1분기에 집행
지역 기업에 신속한 유동성 공급
월 1회 ‘정책설명회’ 소통 강화도


부산 사하구 대양전기공업㈜에서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의 '대양전기공업 명문 장수기업 현판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서영우 대양전기공업 대표, 강기성 부산중기청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중진공 조승민 부산본부장 등(왼쪽 네 번째부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올해 유망기업을 선발해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하는 프로젝트 등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 중소기업들은 지난해 지역경제 평균기여율이 98.4%를 기록할 정도로 부산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지역 중소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 정책을 직접 수행하는 중진공 부산본부는 경기침체 극복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 '찾아가는 중진공' '혁신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디지털 대응을 위한 제조혁신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 전략산업 성장 드라이브 가속화

부산본부는 지난해 부산 3대 주축산업인 '초정밀 소재·부품' '저온·고압 에너지저장·공급' '실버케어'의 집중 육성을 위한 부산 혁신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총 80개의 선도기업을 선정해 정책자금 425억 2800만원을 집중 지원하며 기업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도왔다. 또, 종합연계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R&D) 사업 등 타 기관과 연계한 육성사업 총 216건을 매칭 진행했다.

올해는 부산 9대 전략산업과 전·후방 산업까지 확대 시행해 지역 주요 산업의 성장 드라이브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혁신성장 유망기업을 선발해 유망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하기 위한 전략 수립부터 시행까지 현장 밀착 지원사업인 '점프업 프로그램'도 신규 추진한다. 선정된 지역 유망기업은 15개사로, 이들 기업에 컨설팅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매칭해 신사업 진출 전략부터 기술문제 해결, 경영 자문, 투자유치까지 신시장 진출 과정을 밀착 지원키로 했다.

■민생경제 안정화 위한 투자 조기집행과 중소기업 현장 소통

고물가·고금리 등 각종 국내외 경제적 위협 이슈에 대응해 올해 신속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부산본부는 정책자금 상반기 집행 지침을 정하고 1분기부터 재정 투입에 집중했다. 그 결과 배정된 정책자금 2439억원 가운데 1분기에만 46.7%에 해당하는 1138억원을 집행했다.

공단은 올 상반기까지 전체 예산의 80%를 조기 집행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고환율 등 수출·입 통상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긴급 경영 안정자금'도 지난해보다 약 16%(15억원) 늘린 113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 현장의 규제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월평균 1회 '정책설명회'를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정책 홍보, 1대 1 기업 상담, 맞춤형 사업 연계지원 등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찾아가는 중진공'을 도입,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녹산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지역 주력산업 분야 제조 중소기업 90여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해 중소기업 현장 의견을 들었다. 부산본부는 향후 관계기관과 협업해 현장 소통의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기업 디지털 전환과 청년 창업 사업 확대

디지털로의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지역 주요 산업들이 전통 제조업에서 스마트 제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전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역 제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가 기업 현장을 찾아 데이터를 실측하고 생산 공정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솔루션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대한 중소기업의 장벽을 완화하고 보급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산·학·관 협업 지원체계도 모색하기로 했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가 마련한 '청년창업사관학교'도 지역별로 운영하고 있다. 부산본부는 올해 빅데이터와 AI 등 초격차,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15기' 입교생 40명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입교생에는 멘토링, 창업 지원 정책사업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져 15기 창업 준비생들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돕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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