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실적 1분기에도 이어질 것
하반기엔 중국산 수입규제 강화
국내봉형강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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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현대제철이 22일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2024년 4·4분기 현대제철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조원(YoY -8.1%, QoQ -0.2%)과 1091억원(YoY 흑.전, QoQ +111.7%)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892억원을 소폭 상회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4·4분기 전체 강재 판매량은 판재류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한 431만톤(YoY -0.8%, QoQ +2.3%)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판재류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고 동시에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판재류 스프레드는 4·4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로의 경우 원재료의 환율 민감도가 제한적인 가운데 국내 고철 가격의 소폭 하락이 전망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스프레드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4·4분기의 별도 기준 각종 일회성 비용들이 1·4분기에 해소될 예정인 반면, 연결 기준으로는 4분기 일회성 이익이 제거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1·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25억원(YoY +47.96%, QoQ -24.4%)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급격히 부진했던 영업실적이 올해 1·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산 수입 규제 강화, 강관 수출 이익률 회복 및 국내 봉형강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최근 중국산 스테인리스 후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 결과로 23.2%의 관세율이 부과된 상황에서 탄소강 후판 및 열연 그리고 일본산 열연에 대한 높은 반덤핑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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