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어린이들이 먹는 사탕, 시리얼 밀크셰이크 등에 사용되는 인공 색소인 ‘적색 3호(Red No. 3)’의 사용을 금지하고 나서면서 엠에스씨 등 관련주에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22분 현재 엠에스씨는 전 거래일 대비 7.93% 오른 6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FDA는 전일 “적색 3호가 많이 들어간 음식에 노출된 실험용 수컷 쥐에서 암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FDA는 식품 첨가물이나 색소가 사람이나 동물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 경우 이를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모든 색소 첨가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사용되기 전 FD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FDA가 승인한 색소 첨가제는 36개, 그중 9개는 합성염료다. 이날 FDA가 사용 금지를 명령함에 따라 각 식품 회사들은 2027년 1월 15일까지 식품에서 적색 3호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엠에스씨는 수산물(해초)를 가공해 카라기난과 농수산물을 가공, 천연색소와 각종조미용 분말, 액상제품 그리고 음료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인공 색소 제거 시 수혜주로 거론돼 왔다.
엠에스씨는 또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롯데,
농심 등 식품 대기업과 해외 바이어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천연소재를 주원료로 한 천연색소, 천연향료 등의 연구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