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코스닥 노크' 아이지넷 "국내 1호 인슈어테크 상장사 될 것"

파이낸셜뉴스 2025.01.15 16:32 댓글 0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지넷 제공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지넷 제공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시장은 굉장히 빠르게 크고 있어 곧 있으면 중산층 인구만 우리나라 전체 인구 이상을 달성할 거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비즈니스가 보험 비즈니스다.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와 달성한 성과를 해외에 이식해서 글로벌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과 포부가 있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1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하려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지넷은 지난 2014년 설립돼 국내 인슈어테크 1호 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보험 및 진단 플랫폼인 '보닥'으로 시작해 기업용 보험솔루션 마이리얼플랜과 클락패스 등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김창균, 김지태 각자대표 체제다.

아이지넷의 주요 경쟁력은 △데이터 정제 기술을 통한 양질의 빅데이터와 △초개인화 설계가 가능한 자체 AI 엔진 △보험 상품 특수성과 관련한 높은 이해도 등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전문성 3박자를 갖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지넷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 2021년 37억원에서 2023년 13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어 2024년 3·4분기 기준으로는 171억원을 달성,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누적 플랫폼 이용자수도 200만명을 넘어서고 계약유지율도 95%로 업계 평균(65%)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지넷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보험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글로벌 인슈어테크 플랫폼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보험대리점(GA) 파트너십 확대 △B2B 고객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요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베트남 진출과 관련해 현지 인슈어테크 기업인 '메디치'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25년 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베트남 인슈어테크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 측은 아직 아이지넷이 성장 로드맵 중 초기인 '베스트 프랙티스'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 진출과 GA 파트너십을 통해 2026년 영업이익 139억원, 영업이익률 18.1%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회사가 매년 두 배씩 성장한다는 게 너무 낙관적인 수치가 아니냐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가이던스"라며 "해외 사업으로 인한 매출분은 반영하지 않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지넷의 이번 공모주식수는 총 2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6000~7000원으로 설정했다. 총 공모금액이 약 120억~140억원 규모다. 이날까지 총 5일간의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2일 청약을 거쳐 오는 2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상장 #코스닥 #IPO #아이지넷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