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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美 FOMC 앞두고 "메이저 국가 금리도 중요한데 유가 잘 봐야"
파이낸셜뉴스 2023.02.01 14:11 댓글 0
이창용, 1일 한은-상의 공동세미나서
"유가 흐름도 중요.. 中 리오프닝 되면 유가 오를 수도"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방향 결정을 하루 앞둔 1일 "주요국의 금리도 중요하지만 유가도 잘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2월 23일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지 동결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 총재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유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국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은-대한상의 공동 세미나에서 "메이저 국가의 금리 결정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또 하나 보고 있는 게 유가"라며 통화정책 결정에서 주요국 금리 뿐 아니라 유가 흐름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워낙 유가 수입도 많다"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 저희가 실물 방면에서는 좋지만, 너무 빨리 회복될 경우 석유 수요가 늘어나서 유가를 올리는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중국 경제 재개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등이 호조를 보일 수 있지만 석유 수요가 급등하면서 유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 총재는 "좋아져도 나빠져도 걱정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기조 강연을 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유가뿐 아니라 에너지 원자재 가격을 총괄적으로 생각해보면 천연가스, 다른 연료 가격도 중요하다"라며 "원유 자체를 두고는 원유 가격이 올라가면 충격은 있겠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1973년 오일쇼크 당시만 해도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지금은 그 의존도가 많이 내려갔다는 이유에서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함께 주최하는 공동세미나(BOK-KCCI Seminar)에 참석해 신 국장과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한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중장기적으로는 경제학적·지정학적 분절화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중국 리오프닝으로 공급망 차질이 완화될 수 있는 반면, 원자재 수요가 늘어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통화정책 #한국은행 #이창용 #미국금리인상 #미국FOMC
"유가 흐름도 중요.. 中 리오프닝 되면 유가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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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대한상공회의소-한국은행 세미나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한국경제의 대응방안’이란 주재로 1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본관에서 열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신현송 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이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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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대한상공회의소-한국은행 세미나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한국경제의 대응방안’이란 주재로 1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본관에서 열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세번째)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방향 결정을 하루 앞둔 1일 "주요국의 금리도 중요하지만 유가도 잘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2월 23일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지 동결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 총재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유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국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은-대한상의 공동 세미나에서 "메이저 국가의 금리 결정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또 하나 보고 있는 게 유가"라며 통화정책 결정에서 주요국 금리 뿐 아니라 유가 흐름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워낙 유가 수입도 많다"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 저희가 실물 방면에서는 좋지만, 너무 빨리 회복될 경우 석유 수요가 늘어나서 유가를 올리는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중국 경제 재개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등이 호조를 보일 수 있지만 석유 수요가 급등하면서 유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 총재는 "좋아져도 나빠져도 걱정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기조 강연을 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유가뿐 아니라 에너지 원자재 가격을 총괄적으로 생각해보면 천연가스, 다른 연료 가격도 중요하다"라며 "원유 자체를 두고는 원유 가격이 올라가면 충격은 있겠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1973년 오일쇼크 당시만 해도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지금은 그 의존도가 많이 내려갔다는 이유에서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함께 주최하는 공동세미나(BOK-KCCI Seminar)에 참석해 신 국장과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한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중장기적으로는 경제학적·지정학적 분절화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중국 리오프닝으로 공급망 차질이 완화될 수 있는 반면, 원자재 수요가 늘어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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