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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전자'에 놀란 증시...코스피 반등 이끈 실적株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2.08.11 14:38 댓글 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2500선 회복에 실적 시즌 어닝 서프라이즈 행렬이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3·4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 업종 및 기업에 대한 선투자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5만전자'로 내려앉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실적 여부에 희비가 교차하는 등 경기 침체 속 호실적을 내는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양상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KB증권에 따르면 오는 3·4분기 실적 전망치가 최근 들어 반등하기 시작한 종목 중 대부분이 건강관리 업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관리 업종은 '헬스케어'로 불리는 제약·바이오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대표적이다.

셀트리온의 오는 3·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상승할 전망이다. 한 달 전 3·4분기 이익 추정치 상향 여부는 -19.9%로 저조했지만 이날 기준으로는 14.2%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같은 기간 이익 추정치 상향 비율이 5.6%에서 12.3%로 6.7%포인트 상승했다. 건강관리 업종에서 한 달 전 마이너스(-) 전망을 보였던 기업들이 플러스(+)로 돌아선 기업만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에스디바이오센서, 대웅제약, 제이브이엠, 티앤엘, 동아에스티 등 10곳이 넘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하향 추세에 영향을 받은 삼성전자가 6만원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21만원선을 넘어 우상향 중이다. 지난 3일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현재 21만2500원으로 14.24% 올라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90만원을 회복했다. 지난달 27일 84만1000원에서 꾸준히 올라 이날 종가 기준 90만4000원에 거래됐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가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진 종목 중 여전히 낙폭과대인 종목을 추렸을 때 건강관리 관련 종목이 많은 점이 눈에 띈다"며 "호실적에 전망치가 올라가는 업종일수록 상향 여지가 더 있다는 점에서 이제 막 전망이 오르기 시작한 IT가전, IT하드웨어, 비철, 기계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은 이익 상향 연속성 요인에 따른 주가 성과를 볼 때 12개월 선행 연간 이익 추정치가 1개월, 3개월 모두 상향되고 그 폭도 큰 업종 및 종목이 시장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저성장 국면에서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군에 관심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들 업종과 종목은 2010년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9.3%에 달하는 성장률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30%였던 수익률은 지난해 33%로 늘어나며 최근으로 갈수록 수익률이 더 높아지고 있었다.

현재 1개월, 3개월 이익 상향 상위 업종은 조선, 증권, 항공, 자동차, 생명보험, 호텔·레저, 상사, 우주·국방 순이다. 종목으로는 한국조선해양, 세진중공업, 현대중공업, 에코프로, 모두투어, 세아제강, 넥센타이어, 현대코퍼레이션, 에코프로비엠, 롯데관광개발, DL, 포스코케미칼, GKL 등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순환매 장세에 신경을 쓴 나머지 실적 상향 종목의 보유 기간에 대해서만 고민하기보다 실적 상향의 정도와 기간에 비례해 해당 종목을 꾸준히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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