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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니까” 달러 ETF에 지갑 여는 개미

파이낸셜뉴스 2021.12.02 17:43 댓글 0

코스피 출렁이자 안전자산 선호
1일 삼성운용 코덱스 달러선물
하루 동안 4억8600만원 순매수
레버리지도 이틀간 38억 사들여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변동폭 확대 속 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사들이는 등 달러 자산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안전자산' 달러로 선회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개인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달러선물 ETF를 4억86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11월 30일 순매수 규모(1억3000만원)보다도 약 4배 더 많다. 이 상품은 국내 달러선물 기반 ETF 중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대표적인 달러 투자 상품이다.

이들은 KODEX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 ETF도 이틀간 총 38억86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11월 30일 하루 순매수 규모는 26억9200만원에 달했는데, 개인이 이 ETF를 하루에 20억원 넘게 산 건 최근 1년래 처음이다.

지난 11월 30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2% 넘게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하자 안전자산 매수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모습이다. 실제 지난 11월 19일부터 내내 KODEX 달러선물 ETF를 순매도하던 개인은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뒤 이틀째 해당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이외 키움자산운용의 KOSEF 달러선물 및 달러선물 레버리지 ETF,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레버리지 미국달러선물 ETN에도 지난 이틀간 각각 총 2100만원, 11억7600만원, 1000만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들 상품은 변동성이 타 상품 대비 낮고 수익률도 양호하단 점에서도 투자자들의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기준 최근 1년간 국내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 ETF와 일반 달러선물 ETF는 각각 12%, 5~6%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환율 나흘째 하락 속 전망은

다만 원·달러 환율은 최근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0.28%) 하락한 1175.90원에 마감되며 나흘 연속 하락해 118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환율이 1170원 구간에 진입한 건 지난 11월 16일(1179.9원) 이후 약 보름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대금지급, 회계처리 등을 위한 수출업체 등의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은 꾸준히 환율 상승을 저지하겠다고 봤다. 반면 금융시장에 퍼지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및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 유로화 대비 달러 강세 등은 환율 하방 압력을 떠받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 영향"이라며 "개인의 달러선물 상품 투자 확대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이 남아 있어 안전자산 선호심리 등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미크론 우려가 소화되는 과정에서 개인의 달러 자산 투자가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치명률 등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환율은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연말까지 환율을 끌고 갈 주재료는 미국과 유럽 간 엇갈린 통화정책으로, 달러 강보합세 흐름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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