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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대OB…136억 걸린 KPGA투어 대장정 15일 시작된다

파이낸셜뉴스 2021.04.13 17:38 댓글 0

'영건' 김한별·이재경·김주형
노련한 김태훈·문경준·이태희 등
프로미오픈부터 시즌 내내 격돌


KPGA코리안투어가 15일 열리는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은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신구간의 불꽃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태훈, 문경준, 이태희, 김주형, 김한별, 이재경. KPGA 제공
총 대회수 17개, 총 상금 136억원의 2021시즌 KPGA코리안투어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개막전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강원 원주 오크밸리CC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 4000만원)이다. 이 대회는 2005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제48회 KPGA선수권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해 대회는 열리지 못했다. 대신 올해 상금을 2억원 더 올렸다.

올시즌 KPGA코리안투어는 신구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KPGA코리안투어에서 거센 '영건 돌풍'을 일으킨 김한별(25·SK텔레콤), 이재경(22·CJ오쇼핑), 김주형(19·CJ대한통운)이 '젊은 피'의 간판이다.

작년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순위 2위 김한별은 지난겨울에 맹연습한 100m 이내 웨지샷과 강화된 체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겠다는 각오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3위를 차지한 이재경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샷 컨트롤과 퍼트 훈련에 매진했다.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에서 돌아온 KPGA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인 김주형도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시즌 국내 무대에 '올인'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은 노련미를 앞세운 '관록파'들의 벽을 넘어야 한다. 관록파의 선봉장은 작년 대상, 상금 순위 1위인 김태훈(36·비즈플레이)이다. 그는 "올해 목표는 투어 데뷔 이후 한 번도 이뤄내지 못한 다승이다. 시즌 2승을 넘어 3승까지 도전해보겠다. 그러면 대상과 상금왕 2연패 가능성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2015년부터 매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이태희(37·OK저축은행)는 개막전부터 4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9·NH농협), 2018년 제네시스 상금왕 박상현(38·동아제약), 그리고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 2연패의 최진호(37·현대제철)도 개막전부터 존재감 알리기에 나선다.

대회 첫 2연패와 통산 2승 달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DB손해보험 단독 주최 대회로 시작한 2011년부터 2019년 대회까지 총 9차례 대회서 우승자는 각기 달랐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우승자 9명 중 7명이 출전한다. 그중에서도 2019년 우승자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캐나다 동포 이태훈(31)의 대회 2연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태훈은 이 대회 우승 인연으로 DB손해보험과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태훈은 "전지훈련도 계획한대로 잘 마쳤다.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과 컨디션 모두 올라왔다.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어 "메인 스폰서 대회 참가는 처음이라 떨리면서 설렌다"며 "DB손해보험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에 임하겠다. 우승으로 메인 스폰서에 대한 고마움을 보답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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