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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값 급등…식음료·유통株 들썩

파이낸셜뉴스 2021.03.02 17:50 댓글0

최근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경제 정상화가 초기 단계에 진입하면서 국제 곡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식료품 관련주뿐 아니라 소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유통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3.3으로 8개월 연속 상승하며 7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도 5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현재 대두, 옥수수, 밀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58%, 50%, 27% 상승 중이다.

글로벌 원자재가격과 곡물가격 가파른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이슈가 부각되면서 음식료 업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원가상승 우려로 음식료 업계가 전반적인 저평가 국면을 나타내고 있지만 앞으로 판가인상 모멘텀이 이어지며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풀무원 등이 두부와 콩나물의 판가를 10% 인상했고 오뚜기도 컵밥과 덮밥류의 가격을 28.5% 올리기 시작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외부활동 위축되면서 집에서 밥을 먹는 수요가 늘면서 식료품 배달 소비가 급증했고 음식료 업종도 호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하지만 음식료 업종 지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며 가격 인상으로 인한 주가 반영시점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동원F&B는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고 대한제분은 펫푸드 자회사 '우리와'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사조오양은 사조그룹 재평가 선봉에 설 전망으로 경영승계 본격화 이전부터 주가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1·4분기 실적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5조8060억원, 영업이익 1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2%, 영업이익은 123.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도 영업익 컨센서스가 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증시에서 신세계 주가는 오후 2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2.81%) 오른 2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마트도 100원(0.59%) 오른 17만원, 롯데쇼핑은 1500원(1.27%) 오른 12만원에 거래 되고 있다. 저효과로 인한 1·4분기 실적이 좋아질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국내 소비가 2022년이나 2023년보다도 긍정적일 수 있다"며 "국내 소매판매 시장 규모가 360조원 규모인데 해외여행 소비 규모가 항공요금까지 합하면 50조원을 넘어설 수 있어 국내 소비 시장이 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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