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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바이오코아, 420억 조달..디지털 헬스케어 '메기'되나

파이낸셜뉴스 2021.02.26 15:48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바이오코아가 사모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를 통해 420억원을 조달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리드 플레이어'를 발굴하고, 리드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지향적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국내에 창출하는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코아는 사모 전환사채 210억원 발행, 제3자 배정 유상증자 210억원으로 총 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거래 상대방은 둘 다 인바이츠헬스케어 최대주주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 더헬스케어 유한회사다. 전환사채 납입일은 오는 26일,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3월 31일이다.

CB 만기는 4년 6개월이며 발행금리와 만기이자율은 모두 2%로 결정됐다. 풋옵션은 포함돼 있지만 콜옵션 조항은 없다. CB 투자자가 지배주주인만큼 지분 희석을 방지할 콜옵션을 삽입할 필요가 없어서다.

신주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선택했으며 만기는 5년이다. CB와 RCPS를 통해 조달하는 금액은 총 42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7월 인바이츠헬스케어를 통해 80억원을 마련한 이후 두 번째 조달이다.

이번에 바이오코아가 발행하는 CB와 RCPS는 인바이츠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결성한 펀드가 전량 인수한다. 전환가 조정 없이 보통주로 전활될 경우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바이오코아 지분 28.55%를 확보한다. 인바이츠헬스케어의 지분율은 20.27%로 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인바이츠헬스케어는 홍콩디안과기유한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바이오코아 지분 20.0%를 120억원에 취득했다. 이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80억원을 더 투입해 지분율을 28.38%로 높였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SK텔레콤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함께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뉴레이크가 지분율 43.5%로 최대주주이며, SK텔레콤은 43.4%를 들고 있다. 나머지 13.1%는 SCL헬스케어가 가졌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서울대병원과 합작 설립한 헬스커넥트 지분 전량(33%)을 인바이츠헬스케어에 넘겼다.

한편, 바이오코아는 임상시험의 하나인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분야 국내 1위 업체다. 신약 또는 복제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는데, 바이오코아 같은 대행업체에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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