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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친환경 화학섬유시장 공략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1.02.25 17:52 댓글 0

섬유 제조부터 의류제조·판매까지
ESG 통한 지속가능경영 추진도


효성티앤씨가 공개한 친환경 의류 브랜드 G3H10 후드. 효성티앤씨 제공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화학섬유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관변경을 통해 섬유제조에서부터 의류제조 및 판매까지 사업을 명확히 하고 관련시장 확대를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다음달 1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초화학물질 제조 및 판매업, 화학섬유원료 재생업 및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제조·판매업, 의류제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재 효성티앤씨는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섬유소재인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나일론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스판덱의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정관 변경은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친환경 섬유시장은 향후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대 화학섬유 모두 자원순환형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어 향후 효성티앤씨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시장 확대를 통한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조금 가격이 나가더라도 친환경을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해당 시장이 활성회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회사 차원에서도 ESG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및 기존 사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효성티앤씨는 환경친화 트렌드에 맞춰 리아시클 섬유인 '크레오라 리젠'을 출시하고 자연원료인 바이오 기반 스판덱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을 출시했으며 친환경 인증마크인 일본환경연합의 에코 마크와 네덜란드 콜트롤 유니온사의 GRS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제품 생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부 및 제주도와 자원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리젠 제주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 리사이클 나일론 원사 '마이판 리젠'을 개발해 친환경 섬유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친환경 의류 브랜드 'G3H10'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G3H10은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추구하는 친환경 브랜드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차별화 원사를 기반으로 기능성 원단과 친환경 의류 등 전방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소재만을 공급하던 기존의 개념을 넘어 소비자들의 잠재적인 요구사항까지 파악하고 반영해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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