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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권거래세 인상 우려 과도…증시 조정시 분할 매수 유효"

이데일리 2021.02.25 08:41 댓글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전날 국내 증시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홍콩 정부의 증권거래세 인상 소식과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 우려 등이 과도하게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환 NH증권 연구원은 25일 “국내 증시는 홍콩 증권거래세 인상 이슈 강도에 비해 조정폭이 컸다”며 “홍콩 증권거래세 인상이 글로벌 자산시장 증세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외국인들의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민주당 일각에서도 금융거래세 도입 주장이 제기됐다”며 “금융거래세 증세는 자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경기부양책의 재원도 마련 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 시점에서 이러한 우려는 과도하다”며 “과거 금융시장의 과세 강화는 자산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뿐 아니라 거래 위축을 가져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적은 세수를 확보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업계와 학계의 반론을 넘어 금융거래세 도입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며 “해당 이슈에 대한 우려는 과도했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발 변동성 확대와 실적 전망 개선”이라며 “금리 상승은 주식 시장의 할인율 부담을 증가시키거나 어닝 모멘텀이 빠르게 상승하는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물과 주가의 괴리를 축소하는 정도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등 비용변수에 따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분할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실적 전망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수출 업체인 반도체와 자동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날 코스피는 2.45%, 코스닥은 3.23% 하락했다. 외국인이 4119억원, 연기금이 205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45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주로 △건강관리 △자동차 △건설을 순매도했고, 반도체와 은행은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업종이었던 은행과 반도체는 전날 각각 0.1% 상승, 0.3% 하락으로 비교적 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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