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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와중에 시장조사? 비대면으로 부동산 실사? 왜 안되겠어요, 데이터가 말해주는데! [Digital+]

매일경제 2021.01.22 16:40 댓글0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에는 긴 줄이 늘어서고, 장사 잘되는 가게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런 오프라인 경제활동은 조금만 관찰하면 바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온라인 소비가 늘면서 소위 '눈에 보이는 데이터'들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이런 보이는 데이터는 빙산의 일각일 뿐, 진짜 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데이터는 수면 아래에 잠겨 있다. 믿을 만한 진짜 데이터는 어디에서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사활을 건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기업, 창업 아이템을 찾는 1인 기업가, 식당을 시작하려는 퇴직자, 집 구매를 고민하는 부부 등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를 찾아 헤맨다. 어느 부동산을 살지, 창업 아이템을 무엇으로 할지, 식당은 어디에 개업할지 등을 조언해 줄 '데이터 전문가'는 없을까? KDX 한국데이터거래소의 인공지능(AI) 마스코트 '디루'에게 요즘 어떤 데이터가 인기인지, 지금 구매할 수 있는 데이터는 무엇인지 물어봤다. KDX의 캐릭터 디루는 데이터루(데이터로), 캥거루를 결합한 단어로 데이터를 활용해 힘차게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파트 잠재 수요 데이터는 뭐지? 이게 제일 궁금해

부동산 투자회사가 A지역의 아파트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싶을 때 어디서 데이터를 찾을까요? 부동산 회사가 입수한 과거 아파트 매매량이나 전세가율 데이터만으로 미래 수요를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동네 사람들의 금융 사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카드 소비 데이터, 예금 여력, 가구별 총자산금액 같은 중요한 정보들이요. A지역의 금융 상황을 종합한 수치가 3개월 뒤 아파트 매매 수요량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 향후 투자 결정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겠죠. 이런 것이 '데이터 결합'의 마법이랍니다. 통신사의 위치 데이터와 카드사의 결제 데이터를 융합한 '카드소비 이동동선 데이터'를 활용하면 유동인구 소비 성향에 맞춘 팝업스토어를 설치할 수도 있고요.




▶▶디루는… 유통 소비 빅데이터 플랫폼 KDX의 캐릭터. 데이터로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데이터루`와 멀리 뛰고 내다보는 캥거루의 의미를 담았다. 데이터로 함께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루님이 입장했습니다

요즘 온라인 소비도 급증했다던데, 데이터 동향이 궁금해.

빌트온에서 올린 '패션의류 베스트100(2020년 12월 일별 가격, 순위 정보)' 데이터를 추천합니다.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 중인 상품 전체 카테고리별 상위 100위 상품 순위와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운동화를 예로 들면 남성용, 여성용 등 세부 분류별로도 알 수 있고 가격대별 판매량 비중을 알 수 있어 유용하죠. 작년 추석에는 모 유통업체가 '추석 선물 트렌드' 데이터를 참고해 계절별 매출 전략을 수립했다고 들었어요.

KDX에서 가장 인기 있는 데이터가 뭔지 궁금해.

뭐니 뭐니 해도 유동인구와 소비 데이터죠. 이 둘을 결합하면 활용도가 수십 배는 더 높아져요. 예비창업자, 프랜차이즈 지점을 내려는 본사, 신규 사업을 고민하는 대기업 등 다양한 고객이 찾고 있죠.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다 보니 '지금 집을 사도 될까' '어느 동네 수요가 꾸준할까' '어디에 집을 지어야 잘 팔릴까' 궁금한 사람들이 부동산 데이터를 구매합니다.

인기 데이터를 보니 최신 트렌드가 보이는 것 같네.

네, 코로나19 시대 생활상을 요약해 보면 간단한 장보기는 편의점을 찾고, 배달음식을 자주 시키고, 여행 대신 캠핑을 하는 이들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겠죠. 작년 한 해 전체로는 코로나19 관련 데이터가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코로나19 여파 유동인구 지도', '코로나19 전후 앱 이용량 변화', '배달 앱 이용 행태' 순으로 내려받기와 조회 수가 많았습니다.

어떤 데이터가 있길래 돈까지 내고 구매하는 거지?

1월 중순 기준으로 가장 인기 있었던 데이터를 예로 들어볼게요. GS리테일과 로플랫의 데이터를 융합한 '유동인구에 따른 편의점 상품판매 추이 분석' 데이터인데요. 상권별, 일자별로 로플랫의 유동인구 변화 데이터를 방문자 지수로 정리하고, 이와 연계해 GS25 편의점 상품 판매량 변화를 분석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예를 들면 편의점주들은 커피, 탄산수, 건강음료 등의 상품을 유동인구 상황을 보고 전략적으로 진열하죠. 이 무료 데이터를 유용하다고 생각한 많은 고객이 유료 데이터를 추가로 구매했어요. 배달 음식이 큰 인기를 끌면서 나이스디앤알의 '배달앱 이용 행태' 데이터도 인기고, 2020년 상반기 캠핌용품 트렌드 데이터도 많이들 찾았습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데이터가 KDX에 없는 것 같은데?

원하는 데이터를 알려주시면, KDX 한국데이터거래소 협력 기업들이 고객이 찾는 데이터를 가공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어요. 회사에서 이미 보유 중인 데이터와 협력 기업들의 데이터를 융합해 새로운 분석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죠. 코로나19 이후 전국 상권 유동인구 추이를 가장 먼저 발표한 곳이 바로 KDX랍니다. 이 데이터는 한국은행과 중소기업중앙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 구매해 연구나 정책 수립 등에 활용했어요. 미국 텍사스 서던 메소디스트(Southern Methodist)대학 연구팀에서 KDX를 통해 신한카드 소비 데이터를 구매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저지 정책을 제시하는 논문을 쓰는 등 학계에서도 주목받는 거래소랍니다.

서로 다른 데이터를 '융합'해야 잘 팔리는 것 같은데?

딩동댕! 작년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익명으로 처리한 데이터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되었거든요. 예를 들면 카드 소비 데이터와 부동산 데이터를 결합하는 것이죠. 현재 KDX에서는 총 7개의 융복합 데이터가 제공되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유동인구-편의점 데이터와 '아파트 매수가능 잠재수요 분석 데이터(지인플러스, 코리아크레딧뷰로)' '카드소비 이동동선 데이터(신한카드, SK텔레콤)' 등이 요즘 핫한 데이터들이에요.

KDX 한국데이터거래소는 2019년 12월 설립된 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거래소다. 데이터 부문에서 유통, 물류, 통신, 카드 결제, e커머스, 유동인구, 금융, 부동산 등 각종 데이터를 제공한다. AI 학습용 동영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와 맞춤형 데이터 생산, 분석 컨설팅 업무도 하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 코너에서는 'SKT 마켓 인사이트' '썸트렌드' '실시간 미디어 검색어' 등 10개 서비스가 링크로 제공되고 있다, 플랫폼에 올려진 7400여 개 상품을 포함해 국내 7만개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올해 미국, 호주 등 3만개 정도의 해외 데이터 상품도 KDX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등록할 예정이다.

[이승윤 기자 / 민경영 KDX 데이터AI 취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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