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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X5 xDrive 40i M 스포츠 패키지, 중대형 프리미엄SUV 최강자…근육질 몸매에 정숙함을 더했다

매일경제 2021.01.22 04:01 댓글0






'BMW X5 xDrive 40i M 스포츠 패키지'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 특유의 덜덜거리는 소리 대신 정숙함이 느껴졌다.

BMW X5 xDrive 40i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로 장착돼 오던 디젤 엔진 대신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다. 2019년부터 4세대 BMW X5가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로 가솔린 모델인 X5 xDrive 40i는 작년 4월부터 트림에 추가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X5의 앞선 모델인 3세대가 막바지 수입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M을 제외하면 디젤만 수입됐던 것과 달리 BMW코리아가 4세대 가솔린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다.

디젤 엔진을 적용한 차량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공격받으면서 점차 국내 소비자들도 환경부담금 등을 이유로 가솔린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복합 공인 연비는 ℓ당 8㎞로, xDrive 30d(10㎞)나 xDrive 40d(10.1㎞) 등 디젤 차량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실제 도로 주행을 해보니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X5는 1999년 첫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전 세계 22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국내에서도 중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4세대 뉴 X5는 이전 세대보다 더 크고 강렬해진 디자인, 편안하면서도 스포티한 주행 성능, 최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

시승한 차량은 40i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고가의 트림인 M 스포츠 패키지인 만큼 기어봉과 조그다이얼 또한 크리스털로 돼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계기판과 센터 콘솔의 구조를 깔끔하게 디자인해 공간감을 더했고 엄선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뒷좌석에는 롤러 선블라인드가 적용돼 있어 동승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M 스포츠 패키지는 5인승인 것이 특징이다. 3열 시트가 없기 때문에 트렁크 아래 트레이 공간도 약간의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두 조각으로 나뉘는 클램셸 테일게이트는 위쪽만 열 수도 있고, 위아래를 모두 열 수도 있다. 무거운 물건을 넣을 때 한결 편리했다. 차량 측면은 강렬하고 날렵한 인상을 주며 차량 루프에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적용해 심미성과 더불어 넓은 개방감을 더했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야간에 1만5000개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비추며 색다른 실내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속도로에서 한껏 가속페달을 밟아봤다. 가볍게 속도가 올라갔다. 2998㏄ 직렬 6기통 가솔린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340마력, 45.9㎏·m의 성능이 그대로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이 5.5초에 불과하다는 BMW코리아 측 설명대로였다. 공차중량이 2.2t에 육박하는 제법 몸집이 큰 SUV라는 인상과 달리 도로 위에서 날쌘 느낌을 줬다. BMW X5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920㎜, 1970㎜, 1745㎜로 구형 대비 35㎜ 길어지고, 30㎜ 넓어지고, 20㎜ 높아졌다.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돼 있어 상황에 따라 총 5단계로 지상고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다양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을 기본 적용해 주행 역동성과 효율성도 한층 높였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 유지 기능, 충돌 방지 알람 기능 등 다양한 주행 보조 장치가 포함된다. 또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LED 상태를 통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파킹 어시스턴트와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리버싱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좁고 막다른 골목으로 진입해 후진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최대 50m까지 차량이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BMW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보여준다.

차량 조작에 최적화된 새로운 iDrive 시스템도 BMW 최초로 탑재돼 있다. BMW iDrive 7.0 운영체제와 컨트롤 시스템은 명확한 디자인과 구조, 맞춤 설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는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12.3인치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정보를 일관된 디자인 아래 완전한 디지털 형식으로 제공한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에 달린 버튼이나 iDrive 컨트롤러, 터치 스크린, 음성조작, BMW 제스처 컨트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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