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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바일 철수는 주가 상승 트리거"-삼성증권

파이낸셜뉴스 2021.01.21 08:54 댓글 0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21일 LG전자에 대해 "모바일 사업 철수는 또 하나의 주가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LG전자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표현을 통해 모바일 사업 구조 개선을 공식화했다"며 "23개 분기 연속 영업 손실 등 만성적자 구조에서 탈피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말했다.

모바일 사업 철수 이후 LG전자는 가전, 로봇을 AI 플랫폼과 접목해 육성하는 한편, 전장 투자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근 모바일 사업의 주요문제는 플래그십 판매 부진이었다. 이 연구원은 "플래그십 모델은 개발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중저가 중심으로 북미와 중남미를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LG 브랜드 경쟁력을 감안할 때 지속 가능한 전략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이 성사된다면 특허 가치에 대한 현금 유입과 고정비 부담 해소 측면에서 주가 추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미 가전 플랫폼, 로봇, 전장으로 앞서 나가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감안하면 LG전자의 전략은 (주가수익비율이 상향조정 되는)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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