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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발언 美 증시 호재…한 증시 영향 제한적"

이데일리 2021.01.20 08:11 댓글0

- 키움증권 보고서
- 전 거래일에 분위기 선반영 3100선 터치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당분간 재정 부양책에 집중하되, 경제가 회복하면 법인세율을 인상하겠다.”

재닛 옐런 미국 신임 재무장관 지명자가 1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이같이 강조하자, 미국 주식 시장은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산업재, 에너지 업종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는 이같은 상황이 이미 반영돼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재닛 옐런 신임 재무장관 지명자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펴낸 보고서에서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 발언에 대해 대규모 부양책으로 촉발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고용 안정 등 경제가 먼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야 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더 높은 법인세 추진 정책을 코로나 극복 이후 추진할 것이라는 점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알파벳(3.29%)과 페이스북(3.87%) 등 미국 대형 기술주는 3%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로 예측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옐런 지명자의 발언으로 (미국)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면서도 “관련 내용이 전 거래일에 선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증시의 특징 중 하나는 자율 주행차, 전기차 관련 이슈를 지속적으로 회자한 점이다. 옐런 후보자도 전기차 인센티브 복원을 언급하며 관련 기업들의 강세를 이끌었다. 전기차 관련 희소식도 잇따랐다. 테슬라는 중국 현지 생산 SUV 인도 시작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대 상승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Xpeng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베타 자율 주행 솔루션 NGP를 발표하자 12.59% 상승했다. GM은 MS가 자율주행차에 투자한다고 발표하자 9.75% 급등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 분위기를 반영하면 반도체와 중소형 관련 기업들의 강세 기대를 높이지만, 미국의 대 중국 압박 지속 및 미국의 법인세 인상 시기 지연 등을 감안 유동성이 미국으로의 유입 가능성이 부각 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독일이 경제 봉쇄를 2월 15일까지 연장했고, IEA(세계 에너지 기구)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회복 속도 지연 가능성이 부각된 점 또한 부담이다. 서 연구워은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는 과정 속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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