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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주식 안 받고 뭐했니?"…공모가 2.6배 '대박'

아시아경제 2020.07.02 12:15 댓글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너는 SK바이오팜 주식 좀 안 받아놓고 뭐했니?"


직장인 A씨는 며칠 전 어머니로부터 때아닌 핀잔을 들었다. 60대인 어머니는 "요즘 주변 친구들이 모두 증권계좌 만들어서 청약을 넣는다고 하더라"라면서 "SK바이오팜이 돈 된다는 소문에 너도 나도 난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식 청약 열풍은 상장 첫날에도 이어졌다. SK바이오팜은 2일 상장과 함께 상한가로 치솟았다. 공모가의 2.6배에 달하는 주가다.


SK바이오팜의 시초가는 공모가 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이었다. 이어 장 시작과 함께 곧바로 상한가(29.59%)를 나타내며 12만70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의 두 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하고 이후 상한가를 친다는 의미의 일명 '따상'을 달성한 것이다.


SK바이오팜의 따상은 시장에서 예견됐다. 지난달 17~18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835.66대 1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323.02대 1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일반 청약에서는 증거금만 31조원을 모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우리사주 물량을 받은 임직원들은 이날 평균 약 9억2000만원의 평가차익을 보게 됐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 물량은 244만6931주인데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임원 6명, 직원 201명 등 임직원이 207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5억8000만원어치를 받았다. 이날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주식 평가액은 1인당 평균 약 15억원에 달한다. 다만 우리사주 물량은 상장 후 1년 동안 보호예수로 묶이기 때문에 당장 차익을 실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가총액 9조9458억원을 나타내며 단숨에 유가증권시장 시총 27위로 진입했다. 26위와 28위엔 각각 LG전자(10조5553억원)와 아모레퍼시픽(9조7918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57억원), 셀트리온(41조890억원) 등 다른 바이오 종목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SK바이오팜의 성장 전망이 밝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총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거래량은 같은 시각 56만5791주에 불과했다.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이 1022만주를 넘지만 주가 상승을 지켜본 뒤 차익을 실현하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올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직판을 시작으로 매출액이 2030년까지 연평균 약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올해 460억원에서 2024년 6294억원,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올해 1972억원 적자에서 2023년 185억원 흑자 전환, 2030년에는 8388억원 흑자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SK바이오팜은 가보지 않은 길을 계속 걸어왔고 앞으로도 개척해나가도록 하겠다"며 "모든 신약 개발 역량을 집중해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오픈 이노베이션 부문에 투자해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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