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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진 상폐 여부, 결국 청문회 발표 이후로

이데일리 2019.06.19 17:06 댓글0

- 실질심사 대상 조사, 7월10일까지 기간 연장
- "올 들어서만 11건 조사 연장..특이사례 아냐"
- 증권가 "인보사 청문회 결과 보고 판단할 듯"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사진= 거래소)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오롱티슈진(950160)에 대한 상장폐지(상폐)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논의가 결국 15일 더 연장됐다. 거래소는 조사기간이 부족했다는 입장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청문회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상폐 여부를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일종의 ‘눈치보기’다.한국거래소는 19일 공시를 통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며 “조사기간을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다음달 10일까지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대상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매매거래정지를 지속하게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했고,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는 하루 뒤인 지난달 29일부터 중지된 상태다.

거래소는 즉각 코오롱티슈진의 상폐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사 마감기간인 이날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거래소가 상폐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7년 상장 당시 식약처가 ‘허위’로 규정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서류와 동일 문건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이 허가 당시 허위자료를 제출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오롱티슈진이 상폐를 비켜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거래소의 기간 연장은 조사가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인보사 청문회’ 영향이 커 보인다. 식약처는 지난 18일 비공개로 ‘인보사 청문회’를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회사 측 의견을 청취했다. 이달 중 청문회 결과가 발표되는 상황에서 굳이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판단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청문회를 통해 상폐 심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 경과도 중요한 변수다.

거래소 관계자는 “여러 측면을 고려해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조사 기간이 부족했다”며 “이매진아시아, 에스아이리소스, 씨에스에이 코스믹 등 올 들어서만 11건의 심사기간 연장 사례가 있기 때문에 코오롱티슈진의 조사기간 연장이 특이 사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거래소 입장에서는 청문회 결과를 보고나서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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