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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QR코드결제 총출동, 실익 있나?

팍스넷뉴스 2019.01.11 15:32 댓글0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QR(큐알)코드 춘추전국시대다. 국내에서는 서울시의 제로페이 출시로 은행들이 큐알코드 결제에 총출동했다.

큐알코드는 정사각형 모양에 인터넷주소, 지도정보, 계좌정보 등을 넣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큐알코드를 촬영하면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바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결제 처리도 가능해 사용이 편리하다. 중국을 방문한 이들은 큐알코드 결제의 간편함과 선진화된 기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중국 뿐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길거리 노점상에서도 큐알코드 결제가 가능하다.

서울시의 ‘제로페이’와 함께 큐알코드 결제에 참여한 기업은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은행 등 18개 금융회사와 네이버, 엔에이치엔페이코, 한국스마트카드, 신세계아이앤씨 등 10개 간편결제 사업자다.

핀테크 산업 선점을 노리고 있는 카카오와 네이버 역시 큐알코드 결제 기반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를 출시했다. 큐알코드 결제에 카드결제 시장 위축을 우려한 카드사들도 연합의 형태로 큐알코드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큐알코드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은 주로 자사의 모바일 앱에 큐알결제 서비스를 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쏠(SOL)‘, 국민은행 ’리브(Liiv)’, 우리은행 ‘우리은행 원터치뱅킹’, KEB하나은행 ‘하나멤버스’ NH농협은행 ‘NH앱캐시’ 등이 대표적이다.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지만, 살아남는 승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알수없다. 개별 사업자의 생존을 논하기 앞서 시장 자체의 전망이 좋지 않다. 적극적으로 핀테크 투자에 나서는 신흥국가들과 비교해 국내는 신용카드 결제나 삼성페이 등 모바일결제 시장이 잘 갖춰져 있어 큐알코드 사용의 니즈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와 비교해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결제속도, 사용처, 보안 등의 부분에서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제로페이의 경우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큐알코드결제 시스템을 적용했지만, 실제 소상공인은 다른 결제 수단과 비교해 제로페이 이용에 따른 이득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내은행들도 큐알코드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 얻는 기대는 높지 않다. 대형은행의 경우 금융그룹 내 카드사를 계열사로 가지고 있어 제살깍이식 경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은행들은 해외법인과 현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큐알코드 결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의 핀테크 업체인 ‘디모(DIMO)’와 손잡고 큐알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QR코드를 스캔, PIN코드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NH농협은행도 베트남에서 큐알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큐알결제는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를 위해 현 회사인 ‘VIMO JSC’와 제휴했다. VIMO JSC는 베트남 현지에서 유일하게 해외여행객 대상 직불 결제 서비스를 허가받고 중국의 위챗페이와 협력해 QR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인 핀테크 업체다.

보안문제도 큐알코드 사용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큐알코드에 악성코드를 심으면 스마트폰 해킹이 가능하다. 피싱 범죄도 늘고 있다. 중국에서는 위조 큐알코드를 다른 큐알코드 위에 얹는 방식으로 결제 금액을 빼내는 범죄가 발생했다.




공도윤 기자 dygong@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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