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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이르면 2025년 상장 추진..SK이노 주식 교환한다

파이낸셜뉴스 2023.03.30 14:00 댓글0

김준 <span id='_stock_code_096770' data-stockcode='096770'>SK이노베이션</span> 부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SK온의 기업공개(IPO)는 시장 상황 등 전반적인 부분을 고려해 2025~2027년 사이 가장 최적의 시점을 잡아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30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런 방식으로 IPO를 진행하는 편이 기존 SK이노베이션 주주 가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투자가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만, 2025년 이후가 되면 본격적으로 (해외 배터리) 공장들이 돌아가기 시작해 수익성 회복이 되고 그렇게 되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온 지동섭 사장,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왼쪽부터)이 30일 열린 &#39;주주와의 대화&#39;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온 지동섭 사장,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왼쪽부터)이 30일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2026년 사업연도 이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 IPO 시점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주식교환 추진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주주환원 정책은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시도해 자기주식을 취득하고(추후 소각) 그 대가로 SK온의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김 부문장은 “주식교환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7800억원 수준이다.

2024, 2025사업연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는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배당안을 우선순위로 검토중이라고 추가로 밝혔다.

SK온의 수익성 개선과 향후 차입금 조달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SK온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율, 가동률 및 판가 개선, 그리고 구매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에비타'(EBITDA) 흑자전환과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 이라고 했다. 에비타는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등 차감 전 영업이익이다.

김 부문장은 "최근 SK온의 차입금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미 프리IPO 통해서 1조2000억원 가량 외부 조달을 완료했고, 최근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진 다른 투자자를 통해서 조만간 당초 생각했던 금액 이상으로 외부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지동섭 SK온 사장도 “올해 SK온 경영진은 수익성 개선, 자본 효율성 제고, 미래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3가지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 개선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해 수익성 개선을 가시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김준 부회장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주와의 대화’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준 사내이사 선임 △김주연, 이복희 사외이사 선임 △박진회 감사위원 선임 건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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