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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주 클레어스홈의 석유 생산 시설 모습.로이터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맞대응해 미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에너지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하고 있다.
또 미국이 캐나다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올해와 내년 유가에 큰 변동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노트에서 중국이 미국산 원유를 포함한 제품에 10%,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에 관세 5%를 부과하기로 했으나 이것이 글로벌 수요나 공급에는 변화를 주지 못하면서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에 팔지 못하는 미국산 에너지가 다른 대체 시장을 찾는 것이 쉬울 것이며 중국 또한 다른 국가에서 수입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은행은 미국산 LNG 수출량이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서양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시아로 공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산 석탄의 행선지가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바뀌고 태평양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중국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국이 수입하는 미국산 원유량이 많지 않아 다른 곳에서 대체 수입해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관세 부과가 미국 LNG 수출 기지와 중국 구매업체와의 장기 구매 계약 협상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이 상품 시장에는 충격이 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 제품에 관세 부과하는 것을 연기했다.
캐나다산 에너지에는 다른 제품과 달리 25%가 아닌 10%를 부관한다는 계획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캐나다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해도 글로벌 공급이 안정적이라 올해와 내년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캐나다산 원유에 의존이 높은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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