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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한국 증시 회복?..."세계에서 가장 기대돼"

파이낸셜뉴스 2023.02.01 14:29 댓글0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내 증시 회복이 세계에서도 가장 우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기대감과 실제 사이의 괴리를 소화하는 구간을 거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외국인 자금 유입(순매수세)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산으로 미국 자산(달러) 쏠림 현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라며 "유럽의 천연가스 위기 완화, 중국 리오프닝, 일본 통화정책 키 맞추기 기대 확산 등이 달러로의 쏠림을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인접국인 만큼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에 간접적인 수혜도 있다"며 "중국과 함께 아시아 신흥국 지역으로 묶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 1월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최근 5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은 아시아 신흥국 자금 유입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올해를 지나 내년도 회복 모멘텀은 아시아 신흥국 지역이 제일 우수하다"며 "그 중에서도 한국과 대만의 전년 대비 실적 상승률은 각각 39.2%, 18.0%로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대만의 모멘텀이 강한 이유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때문이다. 코스피를 기준으로 순이익 상승의 48%를 반도체가 차지할 만큼 반도체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코스피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 대한 기대임에도 지금부터 수급이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 또한 반도체업종의 주가 자체가 선행성이 강한데 있다"며 "반도체업종 주가는 반도체업황을 5~6개월 선행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대감에 앞선 주가 상승 때문에 기대감과 실제 증시 간의 괴리를 소화하는 구간을 거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수 탄력 회복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시장 간의 줄다리기가 완화되는지, 유럽 핵심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최종금리 유지 여부, 중국 경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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