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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뉴스

잘나가는 테슬라 "20억弗 유상증자"…주가도 5% 급등

매일경제 2020.02.14 17:4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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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의 '비트코인'으로 비유되며 상승세를 이어온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주식을 추가 발행(유상증자)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13일(현지시간) "사업 목적 달성과 대차대조표 강화 차원에서 총 20억달러(약 2조3660억원) 규모로 신규 주식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발행할 신규 주식 수는 약 265만주이며 주당 가격은 767.29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주식을 추가 발행하게 되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1000만달러 규모, 테슬라 이사회 멤버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최대 100만달러어치 주식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표는 불과 2주 전에 머스크 CEO가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식이나 채권 시장을 통해 자금을 모을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과 반대된다. 신규 주식 발행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다시 한번 널뛰기했다.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7.2% 급락세를 보였다가 개장 이후 상승 반전하면서 전날보다 4.78% 오른 주당 804.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시 한번 80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이다.

회사 자금조달 계획이 단기간에 뒤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투자자들 마음을 산 이유는 주식 신규 발행이 앞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웠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개럿 넬슨 CFRA 애널리스트는 "독일 베를린 공장 신축 계획과 미국 텍사스주 기가공장 신축 가능성 등 테슬라의 야심 찬 계획을 감안하면 새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한 달 전만 해도 '테슬라 때리기'에 앞장섰던 모건스탠리가 오히려 테슬라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번 신규 발행으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공동으로 총 3억달러어치 주식 매수 권한을 갖게 된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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