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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뉴스

아마존 손 들어준 美법원…"MS 국방부사업 일시중단"

매일경제 2020.02.14 17:48 댓글0

미국 국방부의 천문학적 클라우드 사업 입찰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 고배를 마신 아마존이 아예 사업을 중단해달라고 청구한 건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 연방청구법원(CFC)의 퍼트리샤 E 캠벨스미스 판사는 아마존이 제기한 사업 일시 중단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구체적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사건 입찰·심사 과정을 둘러싼 공정성 여부에 대해 미 국방부와 아마존 측이 본안 소송에서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캠벨스미스 판사는 가처분신청 인용이 적절하지 않아 정부 사업 진행과 관련해 손해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원고인 아마존에 공탁금 4200만달러(약 496억원)를 내라고 명령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부 클라우드 사업은 총 100억달러(약 11조9000억원)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일명 '제다이(JEDI)'로 불린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계열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사업자 선정에서 MS에 고배를 마신 뒤 지난해 11월 법원에 국방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냈다. 뒤이어 올해 1월 국방부 사업 진행 일시 중단을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법원의 허가를 얻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아마존과 법정 다툼이 이어지는 동안 MS와 제다이 사업 진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아마존이 미 국방부를 상대로 초강경 소송 조치에 나선 이유는 향후 다른 부처의 클라우드 사업 입찰에서도 부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염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방부 사업에 이어 올해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유사한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 역시 AWS와 MS 간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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