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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美부채한도 합의로 잠시 맑았던 원달러 환율, 위안화 약해지자 다시 '흐림'

파이낸셜뉴스 2023.05.30 16:20 댓글0

시가는 전일 종가 대비 1.5원 하락, 종가는 0.4원 상승 "원화, 美 부채한도 합의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생겨 절상됐으나 위안화 약세로 다시 꺾여"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30일 원·달러 환율이 1324.9원에 거래를 마치며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24.5원) 대비 0.4원 오른 1324.9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1.5원 내린 1323원이었다.

이날 환율은 미 부채한도협상 합의로 인해 잠시 하락 흐름을 가져가다가 위안화 약세로 인해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6월 5일)을 8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한도협상 합의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생기며 원화가 절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위안화 약세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43위안(0.34%) 올린 7.0818위안에 고시했다. 점심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은 7.08위안대에서 7.10위안대까지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달성을 위해) 셧다운을 단행하다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하자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경기 지표가 잘 나오지 않으면서 위안화 약세가 계속해서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 또한 올해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4 초중반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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