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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작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 전년比 28.6%↑

파이낸셜뉴스 2021.04.15 09:23 댓글0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36곳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8.6% 늘어 1조원을 돌파했다. 이자이익과 외환·파생이익 증가 영향으로 분석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은 2020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순이익은 1조1510억원으로 전년(8953억원) 대비 28.6%(2557억원) 늘었다. 이 같은 순이익 상승에는 이자이익 증가 영향이 컸다. 국내 이자이익 자체는 줄었지만 본지점 손실 감소폭이 크게 줄은 탓이다.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국내 이자이익은 1조7528억원으로 전년(1조8274억원)보다 4.1% 줄었지만, 본지점 손실폭이 8331억원에서 2695억원으로 5636억원이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이자이익은 1조483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9943억원)보다 49.2%나 증가했다. 외환·파생이익도 전년(1조1210억원)보다 19.6% 상승한 1조3406억원으로 실적 상승에 한 몫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환율 하락 영향으로 외환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2018년 말 1118.1원, 2019년 12월 말 1157.8원, 2020년 9월 말 1173.6원, 2020년 12월 말 1088.0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총자산은 330조1000억원으로 전년(305조2000억원)보다 8.1% 늘었다. 부채와 자기자본은 각각 전년보다 8.1%, 8.2% 증가한 301조3000억원, 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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