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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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국경일인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는 3% 가까이 급락했다. AP 연합 |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강세를 보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소폭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기술주 약세 흐름 속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오픈AI에 투자했다는 소식으로 3%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분야가 아직 큰돈을 벌지 못하지만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돈 먹는 하마’가 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기술주들이 고전했다.
다우 강세
이날 국경일인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채권 시장은 열리지 않은 가운데 뉴욕 증시 거래도 평소보다는 한산했다.
AI 거품 우려가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시장 모멘텀은 가치주에 실렸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일비 559.33p(1.18%) 상승한 4만7927.96으로 마감했다.
바이오텍 업체 암젠이 4.6%, 제약사 머크가 4.8%, 나이키가 3.9% 급등하는 등 다우 지수 편입 종목들이 강세였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14.18p(0.21%) 오른 6846.6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그러나 58.87p(0.25%) 내린 2만3468.30으로 떨어졌다.
AI, 혼조세
AI 관련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5.89달러(2.96%) 급락한 193.16달러, 팔란티어는 2.65달러(1.37%) 하락한 190.96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4.68달러(0.74%) 내린 627.08달러, 오라클은 4.68달러(1.94%) 하락한 236.15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8달러(0.53%) 오른 508.68달러, 알파벳은 1.15달러(0.40%) 상승한 291.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도 0.70달러(0.28%) 오른 249.10달러로 마감했다.
대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막대한 AI 투자비용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가운데 이들 회사채 수익률이 최근 AI 거품론 속에 급등(가격은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도 이들 빅테크에 부담을 줬다.
엔비디아가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지원하고 있는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전날 분기 실적 발표에서 차입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가 확인돼 AI 거품 우려를 증폭시켰다.
코어위브는 17.22달러(16.31%) 폭락한 88.39달러로 추락했다.
양자컴퓨터 약세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리게티가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것이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주가를 동반 하락으로 몰고 갔다.
리게티는 1.68달러(5.08%) 급락한 31.40달러로 미끄러졌다. 리게티는 그러나 이날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이 2000%를 웃돈다.
양자컴퓨터 선도주 아이온Q는 0.95달러(1.72%) 하락한 54.42달러, 디웨이브는 0.38달러(1.29%) 내린 28.99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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