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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뉴스

월스트리트 금융사들, 비트코인 안전하게 맡길 곳 생겼다

파이낸셜뉴스 2021.03.05 14:03 댓글0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기업 비트고, 뉴욕 수탁업 인가 획득
뉴욕 금융기관 대상 합법적인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 가능해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기업인 비트고가 미국 뉴욕주에 본사를 둔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 소재 기관들이 비트고를 통해 자체적으로 보유한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향후 금융사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기업 비트고는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뉴욕 수탁업(New York Trust)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5일 비트고는 뉴욕주 금융서비스국(The New York State Department of Financial Services, NYDFS)으로부터 뉴욕 수탁업(New York Trust)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트고는 뉴욕주 은행법에 의거해 독립적이고 규제를 충족한 수탁 기업으로써 뉴욕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비트고는 큰 규모의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를 원하는 뉴욕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보안과 규제 감독, 운영 효율성을 갖춘 가상자산 커스터디 '비트고 뉴욕 트러스트(BitGo New York Trust)'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비트고는 자체 가상자산 수탁 기술인 '딥 콜드 스토리지'를 활용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미국과 일본, 한국 등 전세계 50여개국 가상자산 거래소 및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딥 콜드 스토리지는 가상자산 보관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지갑의 비밀번호 역할을 하는 개인키의 생성부터 저장, 서명까지 전 과정을 100% 오프라인 환경에서 처리하도록해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뉴욕주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 입장에서 가상자산 채택과 수용을 가속화하는데 가상자산 보관이 가장 중요한만큼, 현재 뉴욕 내 은행과 연기금,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고 뉴욕 트러스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고 마이크 벨시 CEO는 “뉴욕주에 기반을 둔 세계 최고의 금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가를 받은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1년이 비트고와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에 이례적인 한 해였는데, 이는 가상자산 생태계의 신뢰성과 유동성 그리고 안정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 대형 금융기관들의 유입 때문일 것"이라 말했다.

비트고 피트 나자리안 최고매출책임자(CRO)도 “이번 인가는 뉴욕주의 규제를 받는 고객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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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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