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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개 물재생센터에 하수 고도처리시설 100% 설치

파이낸셜뉴스 2022.05.23 11:03 댓글0

서울시, 물속 인(P) 없애는 총인처리시설 설치
하루 498만t 모든 하수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어


서울시가 한강 수질을 개선하고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하수 고도처리시설(총인처리시설)을 오는 2027년까지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 모두 설치한다. 사진은 서울시 서남 물재생센터의 총인처리시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한강 수질을 개선하고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하수 고도처리시설(총인처리시설)을 오는 2027년까지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 모두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서울에서 발생하는 하루 498만t 규모의 하수 전량을 보다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도 물재생센터에서 방류하는 수질은 법정 기준(0.5mg/L)을 충족한다. 하지만 방류수 수질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총인처리시설을 100% 도입하는 것이다. 2030년까지 물재생센터 총인 방류수 수질을 현재 0.5mg/ℓ에서 0.2mg/ℓ로 낮춘다는 목표다.

총인처리시설은 하수 중에 포함된 인(P)을 응집시켜 제거하는 설비다. 기존 3단계(1차 침전지, 생물반응조, 2차 침전지)를 거쳐 처리된 하수에 약품을 투입해 총인을 보다 세밀하게 잡아낸다.

총인은 물속 인의 농도다. 인 성분이 과다 포함된 물이 하천이나 호수로 유입되면 녹조 현상 발생, 물고기 폐사, 수질오염 등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서울 4개(서남·중랑·탄천·난지) 물재생센터에선 하수 내 존재하는 슬러지를 없애기 위해 3단계에 걸쳐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고형물질을 침전시키는 1차 침전지→ 미생물을 이용해 유기물을 제거하는 생물반응조→다시 한 번 침전물을 가라앉히는 2차 침전지다.

총인처리시설이 설치되면 약품 투입 → 혼화·응집 → 침전·여과·가압부상 공정이 추가, 총인 등의 물질을 보다 세밀하게 잡아낼 수 있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 하루 204만t의 하수를 처리하는 총인처리시설 설치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다. 나머지 163만t도 수용·처리할 수 있도록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시설현대화 사업 등으로 현재 하루 81만t 규모의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1단계 사업에서 지난해 서남·중랑·탄천물재생센터에 하루 처리 160만t 규모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난지에 44만t 규모를 추가 설치한다. 이어 2단계 사업에서 중랑물재생센터 하루 23만t, 난지 42만t, 탄천 45만t, 서남 53만t 규모로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 2단계 총인처리시설이 100% 설치되면 동네 소하천 등을 찾는 시민 모두 한층 깨끗해진 수변에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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