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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조 빅딜’ MS, 블리자드 품고 메타버스로 진격한다

파이낸셜뉴스 2022.01.19 10:05 댓글0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으로 유명한 블리자드 인수

사티아 나델라 “게임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


[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한 배경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 선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4억 이용자를 보유한 블리자드를 통해서 메타버스 생태계 핵심인 ‘킬러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한다. MS 공식 뉴스룸 제공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공식 뉴스룸을 통해 “게임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게임) 플레이어 및 제작자들을 최우선으로 하고 새로운 게임 시대를 열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 커뮤니티, 클라우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블리자드를 자회사로 편입, 소니와 텐센트 등에 이어 세계적 게임업체로 올라선다. 또 기존에 엑스박스(Xbox)를 통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생태계를 확장할 전망이다.

앞서 MS는 개발자 컨퍼런스 ‘이그나이트 2021’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기술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와 ‘팀즈용 메시’가 대표적이다.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소매점, 작업 현장 등 현실공간에서 이뤄지는 움직임과 상호작용 방식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팀즈용 메시는 별도의 기기 없이 개인화된 아바타를 통해 팀즈 가상환경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형태다. 이용자 아바타는 AI를 기반으로 움직임이나 제스처 등을 표현한다.

메타버스 기반 기술을 보유한 MS가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슈퍼 지식재산권(IP) 게임을 개발한 블리자드까지 인수하면서 메타버스 공간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편 MS 블리자드 인수합병(M&A)은 링크드인 인수(260억 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 #MS #블리자드 #엑스박스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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