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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업계 ‘뜨거운 맛’으로 맞붙는다

파이낸셜뉴스 2021.03.07 17:42 댓글0

롯데제과 ‘찰떡아이스 매운…’
빙그레 ‘멘붕어…’ 신제품 대결


롯데제과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
빙그레 멘붕어싸만코 담당자의 아이디어 노트 그림
라면과 떡볶이 등 매운맛 열풍 속에 최근에는 매운맛 아이스크림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국내 첫 매운맛 아이스크림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를 출시했다.

할라피뇨 성분이 들어간 주황색 떡 안에 크림체다치즈 아이스크림을 넣고, 그 속에 매운맛의 칩과 쿠키 등을 넣어 매운 치즈 떡복이 맛을 구현했다. 일반 찰떡아이스와 같은 가격으로 가성비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쫀득쫀득한 찰떡과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맛이 의외로 매운 맛과 잘 어울린다"는 롯데제과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50만개 한정 판매된다.

빙그레도 매운맛 아이스크림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에 '멘붕어싸만코' 신제품 기획일지를 선보인 바 있다. 붉은색 붕어모양의 과자 안에 기존 통팥시럽 대신 매운 불닭소스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신박하다. 매운맛 소스로 입에 불나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으로 진정시키고를 동시에" "유튜브 챌린지 대유행각"이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직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아이스크림 신제품은 보통 3~4월에 출시한다는 점에서 곧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2위인 빙그레가 4위인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아이스크림 시장은 1위 롯데제과와 빙그레의 '양강' 구도가 됐다. 이들이 이색 신제품을 내걸고 벌이는 한판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제과와 빙그레는 연초부터 신제품을 내놓으며 세를 불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들어 '초키초키 쿠앤크' '위즐 미니 쿠키앤크림' '바나나우유바' 등을 내놓았고, 빙그레는 구슬아이스크림인 '디핀다트 그린티라떼' '슈퍼콘 쿠앤크' 등을 선보였다.

한편 중국에서도 매운맛 아이스크림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중국 맥도날드는 지난 1월 한정판 메뉴로 중국식 고추기름을 끼얹은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내놓은 바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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