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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지구, R&D 거점으로… 바이오·IT 산업 중심지 될것"

파이낸셜뉴스 2025.04.15 18:35 댓글0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개발 착수
1.9㎢ 부지 주거·업무시설 확충
부산신항·김해공항 잇는 중심부
가덕도신공항 개항땐 시너지 기대
경자청, 바이오 등 혁신기업 유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건립 추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명지국제신도시가 미래를 여는 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 조감도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를 찾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진해경자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하 경자청)이 개발 중인 명지국제신도시가 '미래를 여는 국제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15일 경자청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 6.4㎢(194만평)에 '명품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세계 2위의 환적항만인 부산항 신항과 지역 내 항공물류 거점인 김해공항을 잇는 중심부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하다. 향후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 개항을 앞두고 있어 산업성장과 고용창출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

명지지구 개발사업은 전체 면적 약 6.4㎢(약 194만평)에 개발비 3조6856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는 개발이 완료됐고, 2단계는 약 1.9㎢(58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1조5741억원을 들여 주거와 업무시설을 확충한다. 지난해 5월 2단계 2공구 공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연약지반 개량공사가 한창이다.

■R&D 거점…명지지구가 꿈꾸는 미래

명지국제신도시는 제조업과 인공지능(AI)산업이 융합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R&D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경자청은 지난해부터 명지지구 그랜드 디자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명지국제신도시에 최첨단 정보기술(IT) 및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기업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의 R&D센터를 입주시키는 게 목표다.

신성장·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정주여건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 우수인력 유입을 이끌 계획이다. 현재 명지국제신도시에는 데상트코리아 R&D센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SA지오랩 R&D센터 등 R&D 연구개발센터가 입지해 있다.

경자청은 명지지구를 중심으로 부산·경남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제조·IT 융합 기업간담회, AI 도입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또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강서소방서,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AI와 제조업 융합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 사업을 추진했다.

경자청은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기술을 에너지 효율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의료·바이오·R&D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하기 위해 협력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이 명지국제신도시에 개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혁신신약연구원 부산을 통해 항체바이오 의약품의 개발부터 임상·상업화·생산까지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 시스템을 완성해 '항체신약 전문 개발기업'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국제학교를 품은 명품주거단지

명지국제신도시에는로얄러셀스쿨, 웰링턴칼리지 2곳의 국제학교를 유치 중이다. 로얄러셀 부산캠퍼스는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8월 개교가 목표다. 로얄러셀 부산캠퍼스 설립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로얄러셀스쿨은 영국 런던 남부에 본교가 위치해 있으며, 영국 황실이 후원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영국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자청은 부산시, 웰링턴칼리지와 학교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웰링턴칼리지는 강서구 명지동에 1만2800여㎡(3900평) 규모로 유·초등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우선 유·초등학교를 설립한 뒤 향후 중·고교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명지지구를 바이오·IT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며 "교육·교통·생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도시,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명품 생활권'으로 만들어 일자리와 삶의 질이 함께 향상되는 미래 국제신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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